요세미티에서의 2박3일

분류없음 2010/06/06 17:56 posted by 낭만검객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요세미티의 절경 특히 글래시어 포인트에서의 비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꼭 한 번 가서 봐야합니다. 정말 스케일이 다릅니다. 한 후배가 그랜드캐년 등도 봤지만 글래시어 포인트에서 바라보는 공원의 모습이 그 어떤 것보다도 더 멋지다고 했었는데, 제가 그랜드캐년은 안 가봤지만 그 말에 100% 동의합니다.

계속 운전을 해서 그런지 11시 넘어서야 입산을 했습니다. 입산하고 목표지였던 글래시어 포인트까지는 약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놀랍지요? 공원입구에서 다른 한 곳으로 가는데 '운전해서' 2시간입니다. 그런 관광 포인트가 몇 군데 있고 가는 길에 계속해서 비경이 나오는 덕에 사실 만 24시간 동안 요세미티를 다 본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저희도 몇몇 포인트를 보고 4시 이전에 하산할 계획이었지만 극히 일부만 보았는데 오후 8시가 넘어 공원을 나왔습니다.

제가 가거나 즐긴 것은 글래시어 포인트, 요세미티 빌리지 한 바퀴, 공원 내부 피자가게, 미러 레이크 하이킹 정도입니다. 자전거를 대여해서 이곳 저곳을 보고 싶었는데 4시45분에 마감을 해서 아쉽게도 빌리지 못했습니다. 참고로 6월은 여름이라고 연장근무해서 4시45분이고 하절기가 아닐 때는 3시45분에 마감합니다. 참고하셔서 저처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혹시 이곳에 가실 분을 위해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제대로 구경하기 위해 2박 이상을 하실 계획인 경우 공원 내에 있는 숙소를 잡으면 좋습니다. 외부에서 공원입구를 거쳐 관광지까지 가는데에만 근 한 시간이 걸립니다. 왕복이면 하루에 2시간입니다. 이런 시간도 아끼면 좋겠지요? 참고로 내부에서 캠핑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내부 숙소는 인기가 좋아 성수기에는 방을 구하기 어렵습니다. 차선책은 Yosemite View Lodge와 Ceda Lodge입니다. 전자는 공원 입구 근처이고 규모도 크고 은행, 빨래 등 여러 편의 시설이 있어 나름 괜찮습니다. 후자는 저희가 머문 곳인데 Yosemite View Lodge의 절반 정도 규모이고 빨래시설이 없었습니다. 방 값은 1박에 130불 정도이고요. 저렴한 편이지요?

방문 시기는 6월 초 이후에 오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글래시어 포인트가 정말 멋진데 그곳은 6월부터 개방한다고 합니다. 엊그제 제가 갔을 때에도 높은 곳 길가에 아직도 눈이 쌓여 있었습니다.

등산 좋아하시는 분은 북한산 같은 산을 오전 5시에 타서 오후 5시에 내려올 수 있는 체력을 기르십시오. 그러면 정말 멋진 도전을 할 수 있습니다. 공원에 하프돔(다음 사진의 왼쪽 위 부분) 이라는 큰 봉우리가 있습니다. 글래시어 포인트 절경의 중심이지요. 그 봉우리를 별다른 장비 없이 오를 수 있다고 합니다. 봉우리 바로 밑까지 5~6시간을 걷고 봉우리는 로프를 잡고 약 20분 정도 오르면 정상에 설 수 있다고 하네요 (이곳 숙소 사장님의 말씀 ^^ 1주일 뒤에 산악회 분들과 연중행사로 가신다고 합니다) 이거 정말 도전해볼만한 등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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